[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씨젠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손실이 1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8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4.3% 늘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89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순손실도 20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씨젠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코로나 관련 매출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코로나 관련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4.4% 상승했다고 전했다.
1분기 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합한 총 시약 매출은 727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진단시약 매출이 62억원으로 전체 시약 매출의 8.5%에 그친 반면, 비코로나 진단시약 매출은 576억원으로 전체 시약 매출의 79.2%를 차지했다.
특히 호흡기 세균(PB) 진단시약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호흡기 바이러스(RV)와 소화기 종합진단(GI) 시약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6%씩 늘었으며 성매개감염병(STI)과 자궁경부암(HPV) 관련 제품도 각각 7%, 8% 증가했다.
이준혁 씨젠 IR실장은 "그동안 시약과 장비 등 제품 판매를 통한 고객 확대에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제품 다양화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다양한 병원체를 한 번에 검사하는 신드로믹 검사 캠페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 영업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 공유사업 등 장기적 투자를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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