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오산) 유원상 기자] 경기 오산시가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안전숙소 조성을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마련된 안전숙소는 기존 숙박시설이 아닌 생활주택으로 미성년 자녀가 있는 피해자들도 안전한 공간에서 보다 세심한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해당 안전숙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리모델링 및 시설관리, 오산경찰서는 입소자 선정과 보안·안전 관리를 담당하며 협업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안전숙소는 이권재 오산시장이 경찰 긴급신고(112)를 통해 접수된 가정폭력·성폭력·교제 폭력·스토킹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중점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이 시장을 비롯한 시청 가정폭력·성폭력 공동대응팀에서는 심리상담 및 피해자 지원과 함께 안전숙소 시설 운영 전반을 담당하며, 피해자의 치유적 공간 마련 등 여러 가지 안전 확보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앞서 오산시와 오산경찰서는 지난 2월부터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들의 원스톱 지원을 위한 공동대응팀을 운영해 온 바 있기도 하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을 민·관·경 안심귀갓길 합동순찰의 날로 선포하고 오산시 안전보안관, 오산대 경찰행정학과 등 10여 개 사회단체와 합동 순찰을 이어왔다.
이 시장은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 및 그 가족들이 폭력에서 벗어나 편안한 공간에서 심신의 안정을 취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뜻깊다"며 "앞으로 피해자의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가정폭력·성폭력 공동대응팀은 피해자에 대한 △심리상담 △복지지원 및 정보제공 △법률상담 및 의료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