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능률↑···실증 시험 거쳐 현장 지급 여부 결정할 것"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자동차가 현장 작업자의 작업 피로도를 낮춰줄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의왕연구소 로보틱스랩을 통해 조끼처럼 착용이 가능한 조끼형 착용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인체 관절을 모사한 다축궤적구조, 근력보상장치를 적용해 어깨에서 팔꿈치까지 이어지는 상반신 피로도를 줄이고, 무게도 1.9kg(킬로그램)에 불과해 가볍다는 것이 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정확한 재원은 현대차 의왕연구소 로보틱스랩이 이날 울산공장에서 여는 '웨어러블 로봇 설명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는 2019년 공개한 시제품을 기반으로 2.2~5㎏의 보조력 및 3.8~8.6Nm(뉴턴미터)의 회전력을 제공할 것으로 본다. 이는 10kg의 공구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릴 때 작업자는 절반인 5kg 정도의 무게만 느낀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설명회가 끝나는 다음달 희망자를 받아 이들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실증 시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섀시 오버헤드 및 언더커버, 실러 등 윗보기 작업공정 및 도장공정 작업자들이 실증 시험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작년 말 싱가포르글로벌혁신센터(HMGICS)에서 한 차례 조끼형 착용로봇을 실증 시험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업 능률을 높여주는 기기"라면서 "실증 시험을 통해 조끼형 착용로봇 현장 지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25억5000만달러(약 3조5184억원) 규모의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2029년 102억5000만달러(약 14조1429억원) 규모로 네 배가량 커질 전망이다.
전자기파는 왜 언급이 없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