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2일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이 가중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대출 만기연장, 이자 상환유예 등의 추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 대한 이자 상환유예 조치를 한차례 더 시행해야 한다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장 프로그램을 점검한 후 이자를 제대로 내는 분들을 대상으로 더 지원할 방안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강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만기연장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차주는 28만6100명, 대출잔액은 57조9200억원으로 내년 9월 만기가 도래한다.

김 후보자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채무재조정 제도인 새출발기금을 2022년 출범했고 앞으로도 요건을 완화해 늘릴 예정"이라며 "이자를 제대로 내고 있는 소상공인들은 만기연장 프로그램이 내년 9월까지인 만큼 상황을 점검해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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