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KB금융 "주주환원 확대···신탁 PF손실 흡수능력 충분"
[컨콜] KB금융 "주주환원 확대···신탁 PF손실 흡수능력 충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분기 실적 컨콜···"NIM 전년 수준 유지"
KB국민은행 여의도 신관 (사진=KB금융지주)
KB국민은행 여의도 신관 (사진=KB금융지주)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금융지주는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주주환원을 점차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23일 밝혔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을 의결했다.

김재관 KB금융그룹 CFO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컨콜)에서 주주환원 계획과 관련해 "최대한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차원에서 주주환원율을 확정하고, 그 다음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익년도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CFO는 "CET1 비율은 13% 중반대에서 지속 관리할 계획이고 1분기 배당총액기준 분기균등배당을 통해 연내 1조2000억원을 배당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37.7%로 배당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KB금융은 2분기 현금배당금으로 전분기(784원) 대비 7원 오른 791원을 결의했다.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지난 1분기 3200억원에 이어 이날 4000억원까지 총 7200억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KB부동산신탁을 중심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지만,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갖췄다고도 전했다.

최철수 KB금융 CRO는 "KB부동산신탁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PF사업장들은 책임준공형(책준형) 신탁계약이 나간 곳들인데, 책준형 상품을 중심으로 NPL이 전반적으로 늘었고 2분기 신탁사 충당금전입액은 800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책준형 관련해 나가있는 신탁계정대가 약 3000억원 정도인데 이 중 70%를 충당금에 반영하는 등 손실흡수 능력은 이미 확보를 했다"고 전했다.

대표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금리 하락이 예상되나, 저원가성핵심예금 증대 등 조달비용 축소 전략을 통해 전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2분기 그룹과 은행의 NIM은 2.08%, 1.84%로 각각 전분기 대비 3bp(1bp=0.01%p)씩 하락했다.

이종민 KB국민은행 CFO는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시장금리 하락, 은행 경쟁심화 등에 따라 NIM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되고 있고 핵심예금 성장 등을 통해 하락폭이 연초 예상보다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간 NIM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며 "핵심예금 성장 등 조달비용을 줄이면서 경쟁력 있는 적정 마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