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매출 3781억원, 영업이익은 58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75.3% 증가한 수치다.
한미약품은 국내외 주요 품목의 매출 호조와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2분기 매출 대비 13.8%에 해당하는 523억 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개량·복합신약들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순이익 또한 급증한 게 이번 호실적의 주요 요인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국내 처방의약품 실적은 주력 품목의 성장으로 꾸준한 상승세에 있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로수젯'의 상반기 누적 원외처방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2분기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511억원을 기록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도 3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수출 실적은 2분기 별도 기준 578억원(기술료 수익 제외)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했다. 일본에서 41%, 유럽과 중국에서 각 17%, 14%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87억원을 기록하며 한미약품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252억원, 순이익은 232억원으로 각 15.0%, 12.0% 성장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의 임상 1상에 돌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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