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3일 "하반기 중 가계대출 관리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에 감독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임원회의에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및 관리목적 DSR 산출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유관부처와 함께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은행권 가계대출 취급 과정에서의 DSR 심사실태 및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적정성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할 것"이라며 "관계부처 합동조사를 통해 편법대출 등에 대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PF 연착륙과 관련해선 "부실 PF사업장의 경공매 등 정리를 통해 부동산개발 사업이 정상화돼야 주택공급도 활성화될 수 있다"며 "부실사업장의 정리‧재구조화 계획이 속도감 있게 이행되도록 점검을 강화하고 다음달 진행될 2차 사업성평가도 엄정하게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기업지배구조 개선 및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서는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주권익 침해 사례에 대한 펀드 의결권 행사 현황을 지속적으로 철저히 점검해 미흡사례 실명공개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외부요인으로 인해 펀드의 독립적인 의결권 행사가 저해받지 않고 실질적으로 의결권 행사가 이뤄질 수 있는 개선방안을 강구해달라"고 했다.
이어 "연기금으로부터 의결권을 위탁받은 자산운용사에 대해 의결권 행사의 적정성, 스튜어드십 코드 준수 여부 및 사후관리 현황 등을 점검, 그 결과를 연기금과 적극적으로 공유할 필요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