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볼보트럭코리아가 지난 5일 경기 평택 소재 출고전점검(PDI) 센터에서 신차 FH 에어로 시승행사를 열었다. FH 에어로는 매끄러운 동력 전개와 울퉁불퉁한 노면 위에서도 안락한 승차감을 구현, 기함급 모델다운 상품성을 드러냈다.
엔진은 540마력을 내는 6기통 디젤이었고, 여기에 맞물린 변속기는 볼보트럭이 자랑하는 i시프트 듀얼클러치였다. 빠르게 단수를 바꿔 물며 매서운 가속을 선사했다. 변속 충격은 느껴지지 않았다. 잘 나가는 만큼 제동도 즉각적이었다. 불쾌하거나 불안하지 않았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크고 작은 충격은 부드럽게 걸러냈다. 차체부터 좌석까지 전 충격 흡수 부품을 공기 압력으로 처리한 덕분이었다. 승차감이 상당히 말랑말랑했다.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이 일었다. 스티어링 휠도 좌우로 가볍게 돌아갔다.
FH 에어로에 적용한 새 편의장비로 볼 수 있는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은 기존 사이드 미러를 완벽 대체했다. 시야는 광활했고, 화질도 선명했다. 적외선을 활용한 나이트 모드도 제공했는데, 야간 환경에서 주변 시야를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왔다.
디지털 계기판은 운전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운전석을 포함한 내부 공간은 매우 넓었다. 스마트폰 등 소지품을 둘 만한 공간도 곳곳에 있었고, 좌석 뒤에는 휴식을 취할 때 쓸 수 있는 침대도 마련돼 있었다.
가격은 3억원에 육박한다. 볼보트럭코리아 관계자는 "FH 에어로 출시와 함께 골드 서비스 계약도 전개한다”면서 “해당 서비스 계약은 전국 31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가동률 서비스, 커넥티드 서비스 플래닝, 유지 보수 및 점검, 동력 계통 정비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