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영광) 임왕섭 기자]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가 전국적인 관심 속에 초박빙으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가 2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 황운하 원내대표, 김선민 수석최고위원, 서왕진 정책위의장 등 12명의 소속의원 전원이 참석했으며, 조국 대표는 장현 후보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또한, 경선에 참여했던 오만평, 정광일, 정원식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함께하기로 했다.

조국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장현 후보가 승리한다면 지방정치의 출발점은 영광군이 될 것"이라며 "장현 후보의 승리로 장현 군수를 얻는 것뿐만 아니라 12명의 국회의원을 덤으로 얻는 것이고 12명의 명예 영광군수를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조국혁신당) 영광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고 영광군에 민원이 있다면 12명의 명예 군수가 장현과 함께 할 것"이라며 "전국의 관심이 영광에 집중되고 있고 이것만으로도 우리는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장현 후보는 "호남 정치가 1980년대 이래 지난 40년 동안 경쟁 없는 독점구조가 되다 보니까 모든 것들이 마치 북한의 독재와 같이 특정인과 관계를 맺지 않으면 공천을 받을 수 없고 지금도 실력과 능력이 아니라 인간의 관계에 의해서 공천이 좌우되는 이러한 잘못된 관행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남은 25일 동안 최선을 다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것이 개인적으로는 장현을 살리는 길이고, 이것이 조국혁신당을 살리는 일이며, 이것이 영광군민을 위한 길"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군수가 밤낮없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도 부족한데, 오히려 군민이 군수를 걱정하는 시대에 봉착했다"며 "이제 종말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개소식에 깜짝 이벤트가 발생했다. 민주당의 지난 공천과정에서 처음으로 배제(컷오프)돼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양재휘 후보가 장현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무소속 양재휘 후보는 "미력하나마 작은 힘이라도 보태서 영광군민을 위해 일할 수 있게 장현 후보를 당선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의 훈풍이 영광지역에 불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원, 광역의원, 기초의원까지 300명이 넘는 선거지원단을 꾸려 총력 지원을 할 계획이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영광을 방문해 민주당 장세일 후보와 동행했고, 22일과 24일에도 동행할 예정이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영광에서 개최되는 최고위원회의에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초접전 선거가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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