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내부통제시스템서 발견···필요시 법적 조치 진행"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금융감독원은 14일 신한투자증권이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매매 과정에서 1300억원 규모의 운용손실을 낸 것과 관련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신한투자증권의 내부통계 체계상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 살펴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공시를 통해 지난 8월2일부터 이달 10일 사이 상장지수펀드 유동성 공급자(LP) 운용 과정에서 약 1300억원 규모의 운용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ETF LP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과대 손실이 발생했고, 이를 스왑 거래인 것처럼 허위 등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부통제시스템을 통해 스왑거래 등록이 허위인 것을 확인하고, 이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서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게 맞다"며 "내부조사나 금감원의 조사 등 이후에 나오는 경위에 따라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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