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수원) 송지순 기자] 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이 개최한 '2024경기도자비엔날레'가 27만 8천여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45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경기도자비엔날레는 국내 유일 도자예술 부문 비엔날레로 '투게더_몽테뉴의 고양이'를 주제로 전 세계 73개국 1천5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780점의 도자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2024경기도자비엔날레는 현대사회의 사회적 갈등과 불안 속 '협력'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며 경기도자미술관(이천),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여주), 경기도자박물관(광주)을 중심으로 전시행사와 학술·워크숍, 부대행사, 협력행사 등으로 운영됐다.
지난 9월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20일 폐막까지 45일간 24만 3천여 명이 비엔날레를 감상했으며 문화를 향유하려는 가족단위 관람객, 예술대학 학생들, 문화예술 전문가들의 자발적인 관람이 주를 이루며 도자예술 경험 및 가치를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도예가에 대한 꿈을 키우는 학생들에게 국제적 교육의 장을 마련해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오감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어린이부터 학부모까지 호평을 받으며 도자체험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비엔날레 기간 다양한 '도민 참여형' 문화행사를 마련한 점도 올해 행사의 차별점이다.
이번 비엔날레 개최 이후 처음으로 경기도 27개 시군의 문화거점 시설 102곳과 협력해 도민들이 경기도 전역에서 도자예술을 만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도자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설봉문화제, 오곡나루축제, 경기도민 문화의 한마당 등 지역 축제와의 협력행사를 통해 35만 명이 경기도자비엔날레를 경험하며 도자예술과 관광산업의 융합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재단은 이번 비엔날레의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 더 많은 예술가와 지역사회, 도민들이 함께 협력하고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번 '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도자학술회의'에 참여한 오리올 칼보 베르헤스 국제도자협의회(IAC) 회장은 "한국도자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향후 IAC 총회의 한국 개최 등 을 약속했다.
최문환 대표이사는 "도자예술을 매개로 지역과 세계, 예술과 사람을 연결하며 소통하고 협력하는 장으로 더 많은 이들이 함께하는 도자 문화 행사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 열린 ‘2024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은 관람객의 호평에 힘입어 오는 2025년 2월 2일까지 전시를 연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