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고양) 유원상 기자] 음악을 통해 생태와 환경,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DMZ OPEN 국제음악제'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개막했다.
16일까지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리는 'DMZ OPEN 국제음악제'는 디엠지를 주제로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클래식 음악 축제다. 총 기획은 임미정 DMZ OPEN 페스티벌 총감독이 맡았다.
개막공연에는 KBS교향악단과 백건우가 출연해 아리랑 환상곡, 스크리아빈 피아노 협주곡과 드보르자크의 8번 교향곡을 선보였다.
특히 아리랑 환상곡은 2008년 평양에서 뉴욕 필하모닉이 연주했던 곡으로 평화와 화합이라는 'DMZ OPEN 페스티벌'의 상징성을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지난 10일 공연은 영화음악을 소재로 한 '시네마 콘서트'로 DMZ OPEN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박종해(피아노), 브랜든 최(색소폰)가 출연한다.
12일에는 중국의 리 비아오 퍼커션 그룹이 타악 음악의 정수를 선보이고, 14일은 유렉 뒤발의 지휘로 폴란드 라돔 체임버 오케스트라,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트럼펫)가 연주한다.
15일에는 최근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는 김서현과 배진우가 연주하며, 16일 폐막공연에는 DMZ OPEN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박혜상(소프라노), 드미트리 우도비첸코(바이올린)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한편 'DMZ OPEN 국제음악제'는 국제음악 콩쿠르 세계연맹(WFIMC)의 전쟁 반대에 대한 취지에 공감하며 연맹에 속한 국제 콩쿠르 입상자들의 초청공연을 지난 10월부터 매 주말 마련해 왔다.
국제콩쿠르연맹 사무총장 플로리안 리임(Florian Riem)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기혜경 교수가 참여,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자 새로운 창작 무대로써 DMZ를 재조명하고, 생태와 평화라는 보편적 가치와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음악제를 주관한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국제음악제는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더 큰 평화'의 가치를 위해 공연을 펼친다"며 "음악만이 전할 수 있는 평화의 가치를 'DMZ OPEN 국제음악제'에서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음악제의 공연 티켓은 예스24, 티켓링크, 고양아람누리에서 온라인으로 예매가능하고, 현장 판매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