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SOOP(전 아프리카TV)'가 올해 지스타 행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인터넷 방송 서비스 '싸비(SAVVY)'와 '수피(SOOPI)'를 공개했다.
'싸비'는 스트리머가 방송 중 잠시 자리를 비워도 AI가 개성과 활동에 기반한 영상을 생성하는 서비스로, 스트리머의 외모와 분위기를 재현해 약 3분 동안 춤 추는 영상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방송을 자연스럽게 유지하고 이용자에게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이용자가 평소 좋아하는 스트리머를 AI로 구현해 광고 모델로 등장하도록 맞춤형 광고도 지원한다.
서수길 SOOP 대표는 "스트리머 봉준이 잠시 자리를 비우는 동안 싸비 AI에 명령어를 입력하면, 봉준이 삐끼삐끼 춤을 추는 모습을 만들 수 있고, 다른 스트리머들도 '봉준 AI' 영상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피'는 '나의 영상 비서'라는 콘셉트 아래 이용자의 콘텐츠 선호도를 학습하고 최적화된 스트리머와 콘텐츠를 추천하고, 놓친 영상 다시 보기 등의 기능을 지원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다.
싸비와 수피는 현재 프로토타입 상태로 지스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정식 출시일은 내달 28일로, 내년 6월 AI 관리자로서 스트리머 활동을 보조하는 '쌀사(SARSA)'와 12일 AI 스트리머 '숨마(SUMMA)'도 공개할 방침이다.
서 대표는 "감성을 이해하고 구현하는 AI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며 "이를 통해 스트리머와 유저 간 깊은 감정적 연결을 지원하고 유저 개개인에 진정한 도움이 되는 AI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