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협력 지속 강화하고 ‘2030 미래비전’ 목표 함께 노력
[서울파이낸스 서종열 기자]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LG전자가 협력사들과 위기 극복을 위해 뭉쳤다.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대외 위기 상황을 혁신을 통해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LG전자는 지난 14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협력회 워크숍’를 열고 85개 협력사 대표들과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력회 워크숍에는 LG전자 조주완 CEO를 포함해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정대화 생산기술원장, 왕철민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등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협력회 워크숍에서는 급성장한 주요 중국업체의 전략과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 구도를 함께 살피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R&D 운영부터 제품, 가격 경쟁력을 아우르는 LG전자의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조주완 CEO는 “지금은 글로별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위기 상황으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LG전자와 협력사가 힘을 모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조 경쟁력과 혁신의 속도를 높여가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전자와 협력사 경영진은 중국업체의 추격과 기술 경쟁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직면한 대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워크숍에 참석한 협력사들은 대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상생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긴밀한 협력으로 원가 경쟁력과 제조 경쟁력을 확보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 역시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적극 지원키로 결정했다. 협력사 대표들은 이날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확산센터(SFAC·Smart Factory Acceleration Center)를 방문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설비·공정 관리 시스템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살펴봤는데, 자동화 설계 및 품질 검사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협력사들은 또 LG전자가 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2030 미래비전' 달성에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력사 모임인 협력회 측은 “경쟁에서 앞서고 미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품질 관리와 부품 품질 혁신이 필요하다”며 “제조 경쟁력을 높여 LG전자의 2030 미래비전을 위한 여정에 함께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협력회는 LG전자 협력사들이 동반성장을 위해 조성한 자발적 협의체로, LG전자는 2013년부터 협력회와 한 해 목표 및 성과를 공유하고 상생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협력회 정기총회와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