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올해 3분기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와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도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4년 9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66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5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이 134조4000억원으로 8000억원 늘어난 반면 기업대출은 132조4000억원으로 3000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중 보험계약대출이 70조7000억원으로 5000억원 늘었고 주택담보대출도 51조6000억원으로 4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중에서는 대기업 대출이 45조원으로 8000억원 늘어났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87조4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줄어들었다.
전체 대출채권 연체율은 0.62%로 전분기 말 대비 0.07%p(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1%에서 0.59%로 0.08%p 올랐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0.62%에서 0.68%로 0.06%p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 연체율이 0.98%로 전 분기보다 0.12%p 올랐다.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부실채권비율은 0.71%로 같은 기간 0.04%p 상승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49%로 0.08%p 상승했으며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81%로 0.1%p 하락했다.
금감원 측은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 지표를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 부실자산 정상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