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 유입에 2% 가까이 급등···2500선 탈환
코스피, 외국인 매수 유입에 2% 가까이 급등···250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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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알테오젠 강세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통제 등 불확실성 해소와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외국인이 코스피를 사들이자 2% 가까이 올랐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5.62p(1.86%) 오른 2500.10으로 마감했다. 이날 17.58p(0.72%) 상승한 2472.06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우상향하며 3거래일만에 2500선을 탈환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397억원어치나 사들였다. 기관도 2482억원, 기타법인은 17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840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530억3300만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는 5928억7900만원 매수우위로 총 6459억1200만원 순매수됐다.

지수가 2% 가까이 오른만큼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보험(4.95$), 증권(4.02%), 금융업(3.60%) 등 금융 관련 업종이 초강세를 보였다. 

또 고려아연(9.28%)의 시총이 POSCO홀딩스(-1.78%)를 제치면서 철강금속도 4.02% 급등했다. 이 외 기계(2.79%)와 화학(2.38%), 유통업(2.35%) 등 업종도 크게 올랐다.

하락 업종은 통신업(-0.89%)과 전기가스업(-0.30%) 정도에 그쳤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대장인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1116억원어치 순매도 영향으로 보합권을 겨우 지켜냈다. 현대차(-0.69%), 현대모비스(-1.43%) 등 자동차와 금양(-8.16%), 포스코퓨처엠(-2.39%), 엘엔에프(-0.92%) 등 이차전지 종목도 하락했다.

그 외 SK하이닉스(3.84%), KB금융(4.98%), NAVER(2.70%), 삼성물산(2.22%), 삼성생명(2.25%) 등 상당수 종목이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735종목이었고, 하락 종목 수는 166종목이었다. 37종목은 제자리를 지켰다.

코스닥 지수는 14.96p(2.21%) 오른 690.8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대비 3.14p(0.46%) 상승한 678..98로 시작한 뒤 줄곧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엔터를 제외한 대부분이 올랐다.

알테오젠(7.62%), HLB(3.08%), 리가켐바이오(7.87%), 셀트리온제약(2.85%), 삼천당제약(3.14%) 등 제약/바이오와 에코프로비엠(0.36%), 엔켐(20.07%) 등 이차전지가 강세였다. 오랜만에 HPSP(2.36%), 리노공업(1.94%) 등 반도체도 웃었다. 

JYP Ent.(-2.33%), 에스엠(-3.07%) 등 엔터주는 하락했다.

김지원,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반도체 규제 재료 노출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2% 내외 상승을 기록했다"면서 "당초 예상보다 낮은 수위, 재료 노출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등에 관련주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대(對)중국 수출통제 품목에 HBM, 장비 24종, 소프트웨어 도구 3종을 추가했다.

이들은 "외국인이 7거래일만에 코스피를 순매수한 가운데 방송통신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고려아연, 알테오젠 강세에 철강과 헬스케어가 급등했고, 화장품 수출 규모 역대 최대 소식에 화장품주가 강세였다"면서 "환율은 여전히 1400원대로 부담이지만 금리하락, 외국인 수급 유입 등 긍정적 변화도 존재한다. 수급 개선세 이어지는지 확인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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