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고흥) 최홍석 기자] 전남 고흥군은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가 주관한 2024년도 친환경 개체굴 공동생산시설 지원(친환경 양식 어업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20억원(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13일 고흥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기존 굴 양식 방법에 비해 폐기물과 부표 사용 절감 효과가 뛰어나 환경친화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개체굴 산업으로의 전환을 도모하며, 다수의 어가가 활용할 수 있는 공동 생산시설(종자 생산 시스템, 자동선별기, 세척기 등)을 지원해 친환경수산업의 촉진과 기계화·시설현대화 및 생산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공모에 선정된 친환경 개체굴 공동생산시설은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일원 등 6필지(9594㎡)에 설치되며, 개체굴 종자 생산을 위해 4000여 개의 수조와 살균시설을 구축해, 일반 굴의 노로바이러스 취약점을 제거한다.
이를 통해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개체굴 생산을 달성하고, 연간 약 200톤 이상의 생산을 목표로 중국, 홍콩, 유럽, 미주 등으로 수출해 고흥산 개체굴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고흥군은 지난 2023년 10월 지역 특산품인 '고흥황금개체굴' 상표를 출원해 수출주도형 특화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고흥에서 생산되는 굴의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리적표시제 제22호로 등록돼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친환경 개체굴 산업으로의 전환과 수출 물량 증가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생산망 구축을 통해 어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