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리츠 활성화 방안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제도 개선 방안에서 제시한 리츠 시장 활성화와 부동산 산업의 선진화 비전 달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리츠 100조 달성 기념식'에 참석해 "지난 2년간 리츠는 투자자가 40만명 정도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며 "아직 국내 리츠의 자산규모는 해외 주요국의 10% 미만으로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산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리츠(REITs)는 올해 하반기 총 자산규모가 1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01년 부동산투자회사법을 제정하면서 도입된 뒤 약 24년 만이다. 최근 5년간 리츠 시장의 규모는 약 2배 가까이 성장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리츠 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 수렴 및 소통 강화를 위한 자문기구인 '리츠 자문위원회' 설립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정부는 올해 '리츠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는 등 리츠 산업이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며 "초고령화, AI 등 미래사회에 대비한 헬스케어, 데이터센터 등으로 투자대상을 다각화하고, 안정적인 자기자본으로 개바에서 운영까지 이어지는 '프로젝트 리츠'를 도입하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이익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역상생 리츠 도입' 등을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과 금융의 융합 산업인 리츠가 활성화 되면 국토·도시 개발에 활력을 주며 공모를 통해 참여하는 국민들의 소득은 늘어날 것"이라며 "리츠가 자리를 잘 잡게 된다면 건설부동산 경기를 안정시키며 선진화되고, 여러가지 선순환 구조가 될 수 있는 키맨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츠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국민들이 어떤 형태로든 부동산 자산과 연결되기 때문에 부유해 질수도 있고, 건물주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면 사회구조가 양극화 되지 않고 중간층이 생기며 국민 통합에 엄청나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국민이 (리츠 투자에) 참여해 투자 수요가 많아지려면 투자 대상이 늘어나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규제를 많이 없애줘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