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 "정부 정책방향 환영···국회도 협력해야"
경제단체 "정부 정책방향 환영···국회도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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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 안정, 활력 제고에 도움될 것"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 다섯 번째)이 지난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경제정책방향 상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 다섯 번째)이 지난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경제정책방향 상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경제계가 정부의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2일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안정과 성장의 균형을 맞추려는 고민의 흔적이 엿보인다"며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 사이클이 하강하는 상황에서 취약계층 지원과 민생안정을 위한 시의적절하고 충분한 재정정책의 역할은 중요하다"며 "대외신인도 관리를 위해 제도혁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와의 소통강화를 긴급한 현안으로 꼽은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평했다.

강 본부장은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뿐만 아니라 AI, 바이오, 양자 등 신산업육성을 위한 기반조성은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과거 한국경제가 산업화와 정보화를 앞당길 수 있었던 점은 핵심인프라에 대한 선제적 투자의 결과"라며 "이번 정책방향에서 전력망, 재생에너지, 기후분야 인재육성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최근 내수 부진과 정치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 경제를 안정시키고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며 "특히 반도체기업 설비투자 세액공제율 상향, 중소・중견기업 임시투자세액공제 한시 도입 같은 방안들은 산업 전반의 투자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보호무역 강화, 정치적 혼란 등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대외 신뢰를 견고히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금융·외환시장의 안정, 자본시장 선진화, 외국인투자 촉진 방안은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특별법 제정·인프라 지원과 자동차·이차전지·조선 등 주력 산업의 통상 대응체계가 신속히 구축돼 기업들이 수출과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도 전했다. 

이와 함께 이 본부장은 "다만 주요국들의 첨단산업 주도권 확보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임시투자세액공제와 국가전략기술 R&D시설 세액공제 도입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며 "석유화학, 철강 등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요산업에 대한 획기적 지원 방안 마련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 환영한다는 뜻을 내비치며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를 대내외에 전달해 불확실성과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KITA는 수출 및 투자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 공급규모 확대와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안정적 관리 강화, 그리고 대외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은 수출 둔화세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미국 신정부 출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정부는 경제 정책 이행에 철저히 임해주실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제계는 국회를 향해서도 정부정책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상의는 "정부정책이 적기에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입법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내용이 산적하다"며 "국회가 오로지 국가와 민생경제 만을 바라보면서 입법활동에 적극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이번 경제정책방향의 정책 효과가 하루빨리 가시화돼 민생에 도움이 되고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여야가 대화와 협력을 통해 과감하게 지원해 주길 당부한다"고 전했으며, 한경협은 "국회는 경제문제만큼은 여야가 따로 없다는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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