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하나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과 함께 올해 영업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6일 김록호·김영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 하에서 관세 이슈로 인해 전반적인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전사 매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6% 내외로 추정된다.
이어 "가전의 경우 경쟁사 역시 멕시코 생산 법인이 있기 때문에, 경쟁 이슈에서 열위에 놓이진 않겠지만, 관세 부고롸 판매가격을 올릴 경우 소비 둔화와 비용증가에서 자유롭기는 어렵다"며 "미국 내 생산 법인 활용으로 해당 이슈를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는지가 실적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LG전자의 올해 4분기 매출액 22조9000억원, 영업이익 254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 19% 감소한 수치다.
이와 함께 2025년 매출액은 68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 영업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3.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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