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800억 달러 투자 계획
MS,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800억 달러 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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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AI 경쟁 언급···트럼프 행정부에 AI 지원책 강조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인공지능(AI) 서비스 출시를 위한 데이터 센터 건설에 800억 달러(약 117조35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이날 MS 공식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2025 회계년도 기간(2024.7~2025.6), MS는 AI 모델을 학습하고 전 세계에 AI·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앱)을 배포하기 위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약 8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며 "전체 투자의 절반 이상은 미국에 투자될 것이고, 이는 미국에 대한 헌신과 경제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MS의 이러한 결정은 생성형 AI 등장 이후 대규모 데이터 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이를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MS는 지난 2019년 오픈 AI 투자를 시작으로 최근 자체 AI 개발까지 AI 투자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미스 부회장은 과감한 투자 배경 중 하나로 AI 분야에서의 미중 경쟁을 언급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AI 리더십 강화를 위한 지원 노력을 확대해야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중국 AI 부문의 급속한 발전으로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이 치열해졌고, 이는 향후 4년 동안 세계 시장 전반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술 시장의 특성과 잠재적인 네트워크 효과를 고려했을 때,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국가(Fastest first mover)'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전 세계에 미국 인공지능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현명한 국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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