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올해는 신뢰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개인의 윤리의식 제고와 조직 내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 그룹 차원의 윤리경영 실천에 모두가 한뜻으로 몰입해 반드시 '신뢰받는 우리금융'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16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회현동 소재 본사 비전홀에서 '2025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을 진행하고 이같이 전했다.
이날 워크숍은 △2024년 성과 리뷰 △2025년 전략 방향 공유 △유공직원 시상 등 기존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도 신뢰받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자 예년과 다르게 '윤리경영 실천 서약식'을 진행했다.
임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윤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교육해 윤리 의식을 내재화하고, 조직과 업무 전반의 약한 고리를 반복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엄정한 신상필벌 원칙을 강하게 적용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기업문화는 단기간에 바뀌지 않는다"며 "윤리적 기업문화를 만드는 과정은 한 번에 만드는 주조작업이 아니라, 쉼 없이 담금질을 계속 해야하는 단조작업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중단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또 올해 경영전략으로 △보통주자본비율 제고를 위한 자산 리밸런싱 △14개 계열사가 원팀으로 뭉쳐 시너지 창출 등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그룹사 대표 및 임원, 은행 본부장 및 부서장, 자회사 전략담당 부서장,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약 400명이 참석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해 말 윤리경영실을 신설해 윤리정책 총괄과 경영진 감찰을 전담하도록 했다. 또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를 시행하는 등 내부통제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도 자금세탁방지센터와 여신감리부를 본부급으로 격상해 감독·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등 내부통제 조직을 한층 고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