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69)이 하나금융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함 회장을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달 후보 선정 과정에서 다면평가,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후보 추천, 심층 평판조회 등 다양한 평가주체 및 평가방식을 통해 함 회장, 이승열·강성묵 부회장 등 내부 3명, 외부 2명, 총 5명의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선정한 바 했다.
회추위는 이날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거쳐 함 회장을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회추위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 경영 노하우를 보유한 인물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합 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거쳐 지난 3년간 그룹 회장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ESG경영을 바탕으로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온 함영주 현 회장이 최고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금융환경의 급변 속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1956년 충남 출생인 함 부회장은 강경상고를 졸업한 뒤 1980년 서울은행 고졸행원으로 입행, 영업 경험을 쌓았다.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무리 없이 이끌었다는 평가 속에서 2019년부터는 경영지원부문 부회장으로 그룹의 전략, 재무 기획 등을 총괄했다.
함 회장 연임은 오는 3월 열리는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연임 임기는 2028년 3월까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