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은행 연체율 0.44%···상·매각 효과에 0.08%p↓
12월 은행 연체율 0.44%···상·매각 효과에 0.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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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말 연체채권 정리 규모 확대
서울 시내에 있는 각 은행 ATM기기.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은행 ATM기기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지난해 12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연체채권 정리(상·매각) 규모 확대에 따른 일시적 효과로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24년 12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연체율은 0.44%로 전월 말(0.52%) 대비 0.08%p(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상·매각 규모가 확대되는 분기말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흐름을 반복해왔다.

지난해 6월 말 0.42%로 전월보다 0.09%p 하락한 후 7월 0.47%, 8월 0.53%로 올랐다가 9월 0.45%로 떨어졌다. 이후 10월 0.48%, 11월 0.52%로 2개월 연속 올랐다가 12월 다시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연체율이 하락한 것은 신규연체 발생액(2조5000억원)이 전월(2조8000억원) 대비 3000억원 감소한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4조3000억원)가 전월(2조원)보다 2조3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12월 중 신규연체율은 0.10%로 전월(0.12%)보다 0.02%p 떨어졌다.

대출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하락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12월 말 연체율이 0.50%로 전월 말(0.60%)과 비교해 0.10%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75%에서 0.62%로 0.13%p 떨어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중소법인이 0.64%로 0.14%p 하락했고 개인사업자대출이 0.60%로 0.11%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3%로 전월과 유사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에서 0.38%로 0.03%p 내려갔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6%로 0.01%p, 주택담보대출 외 가계대출은 0.74%로 0.08%p 각각 하락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은행권이 연체우려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을 활성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 및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통해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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