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한화가 2028년까지 무인차량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은 지난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캠퍼스에서 열린 방위사업청 주관 '제7회 DAPAGO(다파고) 2.0 소통 간담회'에서 첨단 인공지능(AI)∙무인화 체계 개발 현황 및 기술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다파고는 방사청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민관이 함께 방위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석종건 방사청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대표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해외비교시험평가(FCT)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자체 개발한 차세대 무인차량 그룬트, 올해 국내 최초로 전력화될 폭발물 탐지 제거 로봇 등 다양한 무인차량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여년 간 국방 로봇을 개발해 온 기술력으로 2028년까지 소중대형급 차륜형과 궤도형 무인차량 제품군을 모두 확보하고 글로벌 무인차량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한화 방산 3사는 육해공 유무인 체계를 통합 운용하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화는 무인차량 외에도 한화시스템의 무인수상정과 저궤도위성 기반 다계층 통합 통신 체계, 한화오션의 무인전력 지휘통제함 등 다양한 유무인 복합 체계를 보유했다. 따라서 저궤도 위성망과 지상망이 통합된 네트워크로 우주에서 관측된 전장 상황을 각 전장의 무기 체계와 공유해 다양한 통합 작전을 할 수 있다.
손 대표는 "이번 다파고는 미래의 대한민국 자주국방을 위한 AI∙무인화 발전 방향에 대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뜻 깊은 자리"라며 "정부와 방산업체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할 때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