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 13만6000명↑···제조업·건설업 '고용한파' 지속
2월 취업자 13만6000명↑···제조업·건설업 '고용한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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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2025 상반기 채용박람회'에서 학생이 채용 공고판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2025 상반기 채용박람회'에서 학생이 채용 공고판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지난달 취업자가 13만6000명 늘면서 두 달 연속 1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각각 8개월, 10개월째 취업자가 감소하는 등 고용한파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17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3만6000명 증가했다.

취업자는 지난해 11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45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12월 일자리 사업 일시 종료 등의 영향으로 5만2000명 줄었다. 이후 올해 1월 13만5000명 늘면서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고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다만, 제조업에서 취업자가 7만4000명 줄면서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건설업 취업자 또한 건설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16만7000명 감소했는데,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9만2000명),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명), 정보통신업(6만5000명) 등은 취업자가 늘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4만2000명, 30대에서 11만6000명 취업자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대(-22만8000명), 40대(-7만8000명), 50대(-8000명)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3만3000명, 임시근로자는 3만6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9만2000명(-10.5%)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2만6000명 줄고 '나 홀로 사장'인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3000명 늘었다.

15∼64세 고용률은 68.9%로 지난해보다 0.2%p(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1.7%p 하락하면서 44.3%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월(-2.9%p) 이후 최대 낙폭이다.

실업자는 94만명으로 2만5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2%로 동일했다. 청년층 실업자는 5000명 증가, 실업률은 7.0%를 기록했다.

특히, 15∼29세 쉬었음 인구는 50만4000명을 기록해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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