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국 증시 하락에도 국내증시는 디커플링하며 강보합권에서 잘 버티고 있다.
14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0p(0.02%) 상승한 2574.0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8.46p(0.33%) 내린 2565.18에서 출발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모두 내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보복관세에 따른 관세 전쟁이 격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투자심리에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맞서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위스키에 50% 관세를 부과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EU에서 수입하는 주류 제품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재보복조치를 예고했다.
미국 블루칩이 모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37.36p(1.30%) 하락한 4만813.57에서 마감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이 몰려있는 나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45.44p(1.96%) 내린 1만7303.01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가 담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7.78p(1.39%) 하락한 5521.52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1038억원, 기관은 78억원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11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985억2600만원 순매도되고 있다.
장 초반 전기/가스(1.19%)와 의료/정밀기기(0.99%)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오락/문화(-0.86%), 보험(-0.81%)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18%)와 SK하이닉스(1.90%) 등 반도체가 오른다. 또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8%)가 한화오션(1.77%)의 지분을 인수해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종목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16p(0.99%) 오른 729.96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0.95p(0.13%) 상승한 723.75에서 출발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리노공업(3.37%), HPSP(3.30%) 등 반도체 소부장 종목과 알테오젠(0.53%), 코오롱티슈진(1.33%), 파마리서치(1.23%), 셀트리온제약(1.93%) 등 제약주, 휴젤(0.30%), 클래시스(2.33%) 등 미용기기 등 종목이 오른다.
에코프로비엠(-0.61%) 등 이차전지와 JYP Ent.(-1.56%), 에스엠(-0.86%) 등 엔터 종목은 내림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