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2조 유상증자' 삼성SDI, 5년만에 최저 가격
[특징주] '2조 유상증자' 삼성SDI, 5년만에 최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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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기흥본사. (사진=삼성SDI)
삼성SDI 기흥본사. (사진=삼성SDI)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삼성SDI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3월 19일 저점인 18만원 이후 최저 가격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27분 현재 삼성SDI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만3000원(-6.37%) 하락한 1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이차전지 캐즘으로 인해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사업 확장과 내년 배터리 수요 회복 기대감, 유입 등으로 20만원을 저점으로 지켜왔다.

하지만 이날 오전 8시 38분 갑작스럽게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

삼성SDI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1182만1000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구주 1주당 신주 0.1414150945주가 배정된다.

신주 발행 예정가액은 16만9200원으로, 조달한 자금 중 4541억원은 시설자금으로, 1조5460억1320만원은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법인 투자, 유럽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국내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것"이라며 "시설투자에서 양산까지 2~3년이 소요되는 배터리 사업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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