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사흘째 하락…1360원선
원·달러 환율 사흘째 하락…1360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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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국내외 증시의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등락을 거듭한 장세에 지친 은행권 딜러들은 "특별한 방향성 없이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다간 손절처리하기 바쁜장"이라며 난색을 표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줄이는게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9분 현재 전날보다 15.5원 하락한 136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밤사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이 급락한 점을 반영, 전날일보다 24.5원 낮은 13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개장직후 저점인식 매수세가 나오며 낙폭을 줄여 136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증시의 강세를 이날 환율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 신청 우려에도 주택판매가의 증가세와 제조업지수의 선전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여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영향으로 역외환율은 전날의 종가보다 18원이나 내린 1353.5원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피 지수는 1250선을 넘기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의 하락의 재료가 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지난 3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전월의 215억4천만달러 보다 48억달러가 증가한 263억4천만달러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원화가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1360원 아래에서는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나와 환율의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제너럴모터스(GM) 파산에 대한 우려에도 국내외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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