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대우증권 임기영 사장의 파격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취임식 하루 전 전격 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이번에는 직원들의 복지후생 개선을 위해 파격적인 시행안을 내놓은 것.
18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임 사장은 전날 '1등 회사를 만들기 위한 기업문화의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본격 실행안을 내놓았다.
우선 임 사장은 오전 8시~오후 5시인 근무시간을 준수해 '칼퇴근'을 하되 근무시간에는 불필요한 회의와 교육을 자제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라고 지시했다.
단, 업무 특성상 시간 외 근무가 필요한 리서치, 법인영업, IT 등 일부 부서에 한해서는 '탄력적 근무시간제'를 도입하도록 했다.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은 '패밀리데이'로 정해 전 직원이 정시에 퇴근하도록 했다.
또한 전 직원이 5일 연속 휴가를 쓰도록 의무화하는 '휴가 의무 사용제(compliance 휴가)'도 실시한다. 영업사원들이 컴플라이언스 휴가를 사용할 경우 5일간 약정실적을 차감해준다.
직원들의 근무 복장에도 파격적인 변화가 시도된다. 매주 금요일 본사 직원들에게 양복을 대신 평상복을 입을 수 있게 한 것. 이를 통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대우증권 측은 설명했다.
임 사장은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분위기 확산을 위해 임원, 부점장 그리고 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며 "부서장 또는 지점장들에게 근무시간 외 회의 또는 교육 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민 대우증권 노조 위원장은 "이번 시행안을 계기로 새로운 대우증권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