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스마트폰 시장에 무료지도 제공서비스로 승부수를 던졌다.
노키아는 21일 전세계의 자사 스마트폰 고객들에게 내비게이션과 지도정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구글사가 미국에서 모토로라 드로이드폰 고객에게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데 따른 것이다.
주카 호시오 노키아 서비스 마케팅 책임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 순간부터 74개국에서 46개 언어로 자동차와 보행자용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음성 서비스를 포함하는 이 응용프로그램은 노키아의 '오비맵(Ovi Map)' 사이트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오는 3월부터는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내장한 노키아의 모든 스마트폰에 새 버전의 오비맵이 탑재될 예정이다.
또 노키아 고객들은 세계 1천 곳 이상의 여행지에 대한 로운리 플래닛, 미슐랭 등 유명 여행 가이드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앤시 반요키 부사장은 "노키아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손바닥에 완전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갖게 됐다"며 "2011년엔 우리의 내비케이션 사용자가 3억명에 달할 것"이라고고 말했다.
한편 GPS관련 전문 컨설팅 업체인 아이서플라이(iSupply)는 2014년엔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폰 숫자가 GPS장비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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