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러시'에 지난해 적립식펀드 16조 감소
'환매러시'에 지난해 적립식펀드 16조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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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뉴스팀] 지난해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이 전년말 대비 16조원 가까이 줄었다.

이는 증시 급등으로 손실을 회복했거나 차익을 실현하려는 펀드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가 30일 발표한 '2010년 적립식펀드 판매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적립식 전체 판매잔액은 15조8440억원이 감소한 54조2380억원을, 이 기간 적립식 전체 계좌수는 246만4000개 감소한 942만 계좌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적립식 판매잔액은 전월에 비해 2조960억원 감소한 54조2380억원, 계좌수는 전월보다 34만 4000계좌가 감소한 942만 계좌를 기록했다.

이는 자유 적립식에서 2조500억원, 정액 적립식에서 460억원 각각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총 펀드판매 잔액은 전년대비 20조9026억원 감소한 304조77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투자지역별 적립식펀드 판매현황은 국내투자형은 9960억원, 해외투자형은 1조1010억원이 각각 감소했다.

적립식펀드의 판매잔액은 작년 6월 이후 7개월째 감소 추세를 지속했고, 주가 상승기에 환매 폭이 크게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업권별로는 지난해 은행권의 적립식 펀드 판매 비중은 평균 70% 이상을 유지했지만, 9월 이후 70% 이하로 감소된 반면 증권사 비중은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적립식 펀드 판매 규모 1위∼4위를 차지해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은행창구를 통해 적립식 펀드 투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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