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뉴욕증시, M&A 호재로 상승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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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기업간 인수합병(M&A) 소식이 증시를 지지하며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6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년6개월만에, 나스닥지수는 3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48포인트(0.57%) 오른 1만2161.63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4.69포인트(0.53%) 상승한 2783.99, S&P500지수도 8.18포인트(0.62%) 오른 319.05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활발한 M&A 진행 소식이 투자자에게 긍정적 소식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M&A규모는 6683억달러로 늘며 2008년 3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발표된 2079억달러 규모의 M&A 거래 가운데 54%는 미국기업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설비업체 베크만컬터는 관련업체 대너허와의 인수 소식에 9.9% 올랐다. 원유시추 계약업체 프라이드인터내셔널도 경쟁사 엔스코와의 M&A 소식으로 16% 상승했다.

금융업체 웨스코파이낸셜은 '투자귀재'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헤서웨이가 지분 매입에 대한 이사회의 지지를 얻으면서 1.8% 상승했다.

기업 실적도 이날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투자회사 로우스의 4분기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익이 예상치를 뛰어 넘으며 주가도 4.5% 뛰었다.

스탠리 나비 실버크레스트애셋매니지먼트 부회장은 "시장은 현재 쌓아둔 현금으로 다른 기업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더 많은 M&A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경제에 대한 낙관적 징후로 증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유럽 주요국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증시에서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53.65포인트(0.89%) 상승한 6051.03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5시 15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582달러로 전일대비 0.01% 하락했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 대비 0.4베이시스포인트(bp·1bp는 0.01%포인트) 하락한 3.63을 기록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0.1%, 80센트 내린 온스당 1348.2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7% 하락한 배럴당 87.48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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