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7개 영업정지, 은행株 괜찮을까?
저축銀 7개 영업정지, 은행株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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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지난달 14일 삼화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명령을 받은데 이어 6개 저축은행이 추가적으로 영업정지 조치를 받게 되면서 이같은 조치가 은행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신한금융투자 이고은 연구원은 저축은행 사태가 시중은행에 미칠 영향에 대해 ▲ 저축은행에 대한 단기적 유동성 공급 ▲ 4대 금융지주사의 저축은행 인수 ▲ 예금보험기금의 공동계정 도입 등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저축은행의 예금인출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된 금액은 총 9조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데 4대 시중은행인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은행은 정책금융공사와 함께 저축은행에 2조원 가량 신용한도(Credit Line) 제공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각 4000억원 가량 저축은행 유동성 공급을 위해 대출을 제공하며 은행 대출금의 50%는 정책금융공사에서 손실보증을 제공하게 된다.

결국 단기적으로 은행들이 공급하는 대출에 대한 대손 여부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중장기적으로 은행들의 순익에 대한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영업정지된 7개 은행의 순자산부족분의 합계는 약 877억원으로 12월말 기준 예보기금 5조6000억원 중 절반인 2조8000억원이 단기적 유동성 공급원으로 쓰이더라도 나머지 2조8000억원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한 금액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아직 저축은행 사태가 완료됐다고 말하기엔 이르지만 부실 우려에 대한 단계별 선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므로 어느 정도 급한 불은 껐다고 보여진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특히 최근 부진한 4분기 실적발표와 저축은행 사태라는 악재가 한꺼번에 출현했던 만큼 향후 1분기 실적 개선과 신속한저축은행 사태 처리 방안 발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초점을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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