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체마저!…삼성탈레스·LIG넥스원 담합 의혹
방산업체마저!…삼성탈레스·LIG넥스원 담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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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장보고3 사업' 관련…한화 '특수사업부'도 조사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정유업체와 식품업체에 이어 방위산업체들간에도 담합 의혹이 제기돼 주목된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차세대 잠수함 개발 사업인 '장보고3 사업' 관련 방위산업체들에 대해 입찰 담합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공정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과 지난달 LIG넥스원과 삼성탈레스에 대해 조사를 벌였고, 지난주에는 한화 특수사업부에 대해서도 현장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공정위는 이들 방위산업체에 대한 현장 조사 결과 내부적으로 간단한 사안이 아닌 것 같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만치 않은 파장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장보고3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2조 6천억 원을 투입해 원양작전이 가능한 3천톤급 잠수함을 자체 생산하는 차세대 잠수함 건조 사업.

특히, 삼성탈레스와 LIG넥스원은 전투체계 분야와 음향탐지체계 분야에 각각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전인 지난 2009년 3월, 사전 협약을 통해 업무를 서로 나눠 경쟁을 하지 않기로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사 대상 업체들은 공정위의 입찰 담합 조사와 관련 국내 기술을 총집약해 국산화를 해야 하기 때문에 협력이 불가피한 점과 함께 자국 방위산업 보호 등의 특수성이 감안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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