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자문형 랩 사라지나..증권사 판매중단 줄이어
적립식 자문형 랩 사라지나..증권사 판매중단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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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이어 한국투자 '빌드업 랩' 내달 2일부터 판매중단
업계 "금감원서 가이드라인 제시때까지 판매 중단할 것"

[서울파이낸스 양종곤 기자] 28일 현대증권의 'QnA 투자자문랩-적립식' 판매 중단에 이어 한국투자증권의 빌드업 랩도 내달 2일부터 판매가 중단된다.

이미 지난 21일부터 삼성증권 역시 적립식 랩은 판매를 중단한 상황인 만큼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제시 전까지 당분간 증권가에서 적립식 자문형 랩 판매는 사라지게 됐다.

이날  현대증권의 'QnA 투자자문랩-적립식'은 금융당국의 판매 자제 요청으로 반나절만에 판매 중단됐다.

현재 시장에서 적립식 랩 운용에 대해 자문형과 일임형 논란에 대해 금융당국이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인 만큼 현대증권의 이날 판매에 제동을 건 것으로 판단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위법에 따른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며 "현재 적립식 랩에 관해 시장에서 논란이 있고 가이드라인을 준비하는 만큼 자제 요청을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증권사 상품의 판매 제재는 권한 밖의 일이다. 만일 현대증권이 판매를 강행할 경우 다른 제재조치를 취하거나 막을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대증권은 출시 반나절만에 금융당국이 판매 중단 결정을 내린 것에 당혹해하는 눈치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상품을 출시할 때 하루아침에 나오는 것이 아니다. 사전에 금융당국에서 출시 관련 심의절차를 한다"고 불만을 털어왔다.

이어 "오늘 판매가 이뤄진 케이스는 많지 않고 아직 설정이 되지 않아 손실 피해는 없다"며 "금감원에서 판매 보류하도록 권고한 만큼 가이드라인이 나오기 전까지 당분간 판매를 보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현대증권 결정으로 한국투자증권 역시 지난 18일 출시해 판매 중인 적립식인 '빌드업 랩'에 대한 판매를 내달 2일부터 중단키로 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따로 금감원에서 통보받은 것은 없다. 시장 분위기상 자체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날 현대증권이 적립식 랩 판매를 중단한 만큼 내달 2일부터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달 2일 이후) 추가 판매는 없지만 현재까지 유입된 자산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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