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매수주체 불안에도 2000선 회복 '뒷심'
코스피, 매수주체 불안에도 2000선 회복 '뒷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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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가능성에 은행주 '활짝'
대장주 삼성전자는 사흘연속 하락

[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2000선을 회복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5포인트(0.26%)오른 2001.47에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1.03% 급등했다는 소식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코스피는 장중 2016.68까지 치솟았다.

이후 투자자들의 갈지자 행보가 증시에 혼란을 주었지만 자연스럽게 매수물량을 주고 받으며 2000선을 지켜내는 데서 장을 마감했다.

오전장 상승을 이끌었던 기관은 오후들어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개인이 물량을 받아 증시의 방향이 상승에서 바뀌지 않았다.

이날 개인은 오전 한때 900억원 어치를 순매도 하기도 했지만 마감 결과 모두 36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68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외국인은 419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사흘째 매도세를 이었지만 전날 3915억원대에 달했던 순매도 규모에 비하면 기세가 약해졌다.

종목별로는 은행주들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은행주(3.37%)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증시전문가들의 전망에 강세를 보였으며 화학(1.30%), 증권(1.01%), 금융업(0.94%), 통신업(0.91%), 음식료업(0.73%) 등이 올랐다.

반면 사흘째 하락중인 대장주 삼성전자가 속해있는 전기전자(-1.37%)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종이목재(-1.07%), 기계(-0.84%), 섬유의복(-0.77%) 등이 내렸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왕따를 당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9000(-1.00%) 내린 89만원을 기록하는 동안 현대차(1.89%), POSCO(0.87%), 현대중공업(0.33%), 현대모비스(0.90%), LG화학(2.84%), 기아차(0.48%), 신한지주(1.19%), KB금융(0.35%) 등은 모두 올랐다.

최근 삼성전자의 부진은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보다 2.29포인트(-0.44%) 떨어진 522.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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