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초록요정'도 성형수술?
스타벅스 '초록요정'도 성형수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창립 40주년을 맞는 세계 최대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9일 새로운 로고가 새겨진 커피잔을 선보였다.

새 로고에서는 기존 요정을 둘러싸고 있던 '스타벅스 커피' 영문 표기와 함께 별 무늬도 사라졌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스타벅스가 커피전문점에서 벗어나 다양한 제품 영역,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진출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로고 수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1971년 시애틀의 한 작은 커피점으로 출발한 스타벅스의 로고 수정은 이번이 3번째다. 가슴을 드러낸 갈색 요정의 최초 로고는 회사가 확장세를 보인 1987년 보다 세련되고 고상한 초록의 모습으로 단장됐으며 1990년대 들어 기업을 공개하고 고도 성장을 구가하는 가운데 다시 모습을 바꿨다.

단기간 고속 성장을 이뤘던 스타벅스는 그러나 2007년 경기침체로 휘청거리면서 슐츠 창업자가 일상 경영에 복귀하기에 이르렀으며 이후 수백개의 점포 문을 닫고 감원을 단행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벌였다.

또 고객 맞춤식 상품 제공, 지역특화된 향의 가미는 물론 신세대 취향에 따라 매장에 와이파이(Wi-Fi) 초고속 인터넷망을 깔고 보상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고객지향적 경영에 발벗고 나섰다.

이에 힘입어 매출 증가 등 사업이 회복되면서 2010년도 순익은 전년도의 2배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2008년 11월 주당 7달러를 간신히 지탱하던 주가도 345%나 크게 치솟았다.

미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는 이날 새로운 제품들을 출시했는데 코코아를 가미한 '코코아 카푸치노', 디저트류인 '캔디팝'이 포함돼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