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號 출범에 증권업계도 '술렁'
강만수號 출범에 증권업계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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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가 산은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되면서 금융권이 술렁이고 있다. 증권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벌써부터 산은지주 산하 대우증권과 우리금융지주 산하 우리투자증권의 합병설 등 여러 시나리오가 돌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일 금융위원회는 강 특보를 산은지주 회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메가뱅크론'을 주장해온 강 특보의 산은지주 회장 임명에 금융권에서는 산은지주와 우리금융 간의 합병 가능성을 제시하는 등 짝맞추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실제로 김석동 위원장은 "금융시장에 큰 M&A들이 생기고 있지 않느냐"면서 "시장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 민영화와 관련한 대형 인수합병이 앞으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선 산은지주 산하의 대우증권과 우리금융지주 산하의 우리투자증권을 합병시키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우리 금융산업이 그동안 시장리스크 때문에 잔뜩 쪼그라들어서 아무 것도 못했다"면서 "앞으로 큰 지도들이 그려질거다. 지금 머릿속 그림이 너무 크다. 잘 계기를 만들어 봤으면 한다"고 우회적으로 답변했다.

그러나 앞서 김석동 위원장 "대형 투자은행(IB)을 육성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어
'대우+우리'의 짝짓기 구도는 증권업계를 중심으로 힘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리증권 지분을 대우증권의 최대주주인 산은지주가 사들여 대우증권과 우리증권을 합병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강만수 특보의 산은 지주 회장 내정으로 갖가지 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M&A라는 것이 시장의 변수에 많이 좌우된다"며 "'메가뱅크'에 반대하고 있는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등 걸림돌이 많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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