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쌍용차 지분 인수 완료
마힌드라, 쌍용차 지분 인수 완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인도의 대표적인 유틸리티차량 제조업체 마힌드라&마힌드라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마무리됐다.

쌍용차와 마힌드라는 15일 서울 강남 르네상스호텔에서 공동기자간담회을 갖고 쌍용차의 대주주 지분 인수와 관련한 모든 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성공적인 기업회생절차를 종결 짓게 됐다고 밝혔다.

파완 쿠마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마힌드라와 쌍용차는 제품개발과 플랫폼 공유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글로벌 유틸리티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과거 영광을 재현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쉽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 확립 및 세계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의 고위 경영진으로 구성된 '시너지 협의회'를 만들어 글로벌 조달, 신차 개발, 해외 시장 진출 전략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주력키로 했다.

현재 렉스턴과 코란도C를 인도시장에 출시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으며 제품 및 기술 공동개발, 해외사업 운영 등에 대한 전략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마힌드라 파이낸스의 한국지사 설립을 통한 쌍용차 판매 증대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특히 마힌드라는 쌍용자동차에 대해 ▲제품개발 강화 ▲양사간 시너지 효과 창출 ▲쌍용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투자 ▲인력자원 확보 ▲재무건전성 강화 등 다섯 개의 주요 안건을 제안했다.

쌍용차도 올해 사업계획을 통해 2000억원 이상의 제품개발 투자(2010년 대비 70% 증가), 한국 내 브랜드구축에 400억원 이상 투자(2010년 대비 60% 증가) 및 올해 해외 브랜드 투자비 4배 이상 증가 등의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고엔카 사장은 "마힌드라가 쌍용차의 한국적 유산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보다 강화시키고자 한다"며 "쌍용차는 주로 한국인으로 구성된 경영진에 의해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며 한국 브랜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엔카 사장은 쌍용차 신임 대표이사에 이유일 공동관리인을 선임하고, 이 대표와 함께 마힌드라측 3명의 이사를 포함한 6명의 이사회 명단을 발표했다.

이 대표 외에 고엔카 사장과 바라 도시 마힌드라그룹 재무담당 최고임원이 비상근이사로, 김기환 교수와 허윤석 교수, 물롱에 티에리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사장 카를로스 곤 수석 고문 등 3명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유일 사장은 "마힌드라는 강한 열정과 글로벌 SUV시장에 대한 전문성 그리고 지식을 쌍용차에 전수할 것"이라며 "쌍용차는 마힌드라와 협력해 새로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해외시장에서 모멘텀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