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저축은행 매각 큰 장 선다
5월 저축은행 매각 큰 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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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영업정지 저축銀 7곳 적기시정조치
예보, 입찰공고 후 6월중 우선협상자 선정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영업 정지된 7개 저축은행이 모두 매물로 나와 금융권 내에 저축은행 인수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부산·대전·부산2·중앙부산·전주·보해·도민 등 7개 저축은행이 모두 적기시정조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들 저축은행은 매각 절차를 밝게 된다.

예금보험공사는 7개 저축은행에 관리인을 파견하고 회계법인 선정해 실사를 거쳐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보는 5월 중 입찰 공고를 내고, 재산실사를 거쳐 6월중으로 입찰을 통해 우섭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예보 관계자는 "실사를 해봐야 각 저축은행의 상태를 알 수 있다"며 "입찰 자격에 제한을 둘지, 7개 저축은행을 어떤 식으로 매각할지 등에 대해서도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큰 틀에서는 우량한 금융자본에 파는 것으로 게 맞다"며 "인수 자격을 금융지주만 제한하지 않지만 7개 저축은행이 다른 저축은행에 넘어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지주회사들과 보험회사, 증권사 등의 2금융권 금융회사들이 저축은행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7개 저축은행이 누구의 품에 안길지 주목된다.

우선 금융당국과 예보는 삼화저축은행 매각 당시 총자산 3조원 이상, 자기자본 3000억원 이상인 대형 금융기관 또는 해당 금융기관이 50% 초과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컨소시엄으로 입찰 자격을 제한했다

인수 유력자로는 저축은행 인수를 선언한 4대 금융지주회사들이 손꼽힌다.

삼화저축은행을 P&A방식으로 인수한 우리금융은 1~2개 저축은행의 추가 인수를 검토 중이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도 저축은행이 매물로 나올 경우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의 경우 삼화저축은행 인수전에 나섰다 고배를 마신 전력이 있다. 이밖에 부산은행을 자회사로 둔 BS금융지주도 부산저축은행 등의 인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증권, 보험사들도 저축은행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키움증권을 포함해 증권사들도 저축은행 인수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몇몇 보험사들도 저축은행 인수를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부산계열 5개 등 7개 저축은행들이 매물로 나오면서 지지부진했던 저축은행 인수합병 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수차례 유찰된 바 있는 예쓰저축은행, 예나래저축은행 등 가교은행들도 함께 묶여 매각될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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