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수 재선거] 더불어민주당 對 조국혁신당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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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 명예훼손으로 고발
조국혁신당 전남도당 "고발장 만들 시간에 정책 경쟁하자"···일침
27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를 명예훼손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를 명예훼손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파이낸스 (영광) 임왕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27일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전남경찰청에 고발했다.

민주당 전남도당 최정운 대변인은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현 후보는 지난 8월 30일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고 후보 등록 5분 전에 당헌·당규에도 없는 경선 배제 요청서를 이메일로 제출한 후 지난 3일 본인의 의지로 탈당계를 제출해 탈당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당헌·당규를 토대로 절차를 준수해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를 공천했으나, 장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강제로 사퇴시킨 것처럼 주장 발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9월 24일 방송인 김어준이 진행하는 '겸손은 힘들다 뉴스 공장'에 출연해 당헌·당규에 따라 진행된 당내 경선 과정에 '불공정이 있었다'고 문제가 있는 것처럼 발언해 더불어민주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도 했다.

최 대변인은 또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 또는 정당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은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대표적인 위법행위"라며 "민주당의 명예를 훼손한 장현 후보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경찰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전남경찰청에 장현 후보의 명예훼손 위반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조국혁신당 전남도당은 논평을 냈다. "민주당이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의 말꼬투리를 잡아 영광군수 재선거의 고소·고발 첫 방아쇠를 당겼다"며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현명한 군민의 판단에 맡기지 않고 법의 영역으로 끌고 간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혁신당 전남도당은 "소위 '정치의 과잉 사법화'로 민주당이 그토록 비판했던 것이기 때문"이라며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선거는 군민들이 청산하고픈 구태선거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또 "민주당은 민주개혁진영의 장남답게 품 넓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며 "청렴과 민생을 이야기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치열한 정책 경쟁을 통해 영광군정의 혁신을 바라는 군민들의 염원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이렇게 네거티브를 동원해 겁박한다 해도 조국혁신당은 지역정치 혁신을 통해 청렴·군민행복 우선 시대를 여는데 더욱 정진할 것"이라며 "모든 영광군민이 영광스러운 영광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시시한 고발장 만들고, 접수하는 시간에 정정당당하게 정책 경쟁에 나서길 바란다"고 민주당에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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