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내각신임안은 통과됐지만 긴축은 안할 것"
"그리스, 내각신임안은 통과됐지만 긴축은 안할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그리스의 새로운 내각이 국회의 신임투표를 통과했지만 긴축에는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신뢰를 잃은 그리스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과잉소비를 줄이겠다고 약속하는 것이지만 그리스 여론이 긴축에 부정적"이라며 "현지언론에 따르면 1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그리스 국민 중 긴축에 찬성하는 비율은 35%에 불과해 반대 47%에 크게 뒤졌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긴축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그리스의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며 긴축의 강도를 최소로 한정하고 최대한 구제금융을 받으려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작년 말 외국인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 금액은 1980억달러인데 이중 프랑스와 독일의 은행들이 각각 530억달러, 340억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독일은 그리스의 긴축강도를 최대로 높여 미래에 원리금을 돌려받을 가능성을 높이고 구제금융 자금 규모도 최소한으로 한정짓는 것이 유리하지만 그리스로서는 긴축 규모를 줄이고 구제금융을 받는 쪽을 선택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