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시장 "어디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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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도시 등에서 분양러시

[서울파이낸스 임해중기자] 가을 분양시즌을 앞두고 움츠렸던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서울과 신도시 등에서 주요 단지들 분양이 예정돼서다.

5일 닥터아파트가 3분기(7∼9월) 예정된 분양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를 조사한 결과 총 6만381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9805가구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3분기 분양시장 특징은 서울·신도시·지방 전 지역에 물량이 고르게 분포했다는 점이다. 뉴타운, 재개발 지역의 일반 분양 물량도 풍부하다.

서울에서는 전농·답십리뉴타운을 눈여겨볼만하다.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조성되는 지역이라 가격 프리미엄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전농7구역을 재개발해 2397가구 중 486가구(83~153㎡)를 내달 분양한다.

인근 답십리16구역에선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2421가구 중 658가구(82~172㎡)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청량리역이 지척에 있는 역세권 구역이다. 역사 내 편의시설과 롯데백화점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재개발 사업이 밀집해 있는 성동구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금호14구역을 재개발해 9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삼성물산 역시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해 일반분양 물량을 선뵐 예정이다. 이들 모두 일반분양 가구 수가 50가구가 넘지 않아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프리미엄이 붙고 있는 광교와 세종시 등 신도시에서도 공공택지 분양이 시작된다. 물량은 많지 않지만 최근 분양 열기가 뜨거운 곳이라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광교에선 호반건설이 분양시장 문을 두드린다. 광교 A18블록에 1330가구(85~110㎡)를 8월 분양한다.

상업시설과 바로 맞닿아 입지 조건이 우수하다. 부지 북쪽에는 수원시 매탄동이 위치해 기존 교육 및 상업시설을 바로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우건설은 세종시 시범생활권에서 분양에 나선다. L3블록(98~110㎡, 622가구)과 M3블록(98~130㎡, 1969가구)에서 9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천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분양온기가 계속되며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든 탓이다.

분양시장을 주도한 부산에선 롯데건설이 포문을 연다. 롯데건설은 사하구 다대동 다대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1326가구 중 699가구(주택형 미정)를 내달 분양한다.

울산에서는 대림산업이 동구 전하동 일산아파트1지구를 재건축해 내달 분양에 나선다. 총 1475가구 중 330가구가(84~163㎡)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소장은 "서울과 신도시, 지방에서 주요 단지들이 대거 분양에 나선다"며 "서울은 재개발·뉴타운 지역의 알짜물량, 신도시는 공공택지 분양, 지방은 풍부한 물량 등 호재가 많아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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