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투자자문사 시장이 대형사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일부 대형 자문사를 중심으로 실적 쏠림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FY2010(작년 4월~올해 3월) 투자자문회사 영업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업 투자자문사의 전체 계약고 및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 증가했다. 일부 대형사들의 호실적이 뒷받침한 결과다.
3월말 현재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2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3% 증가했다. 이 중 상위 10개사의 계약고는 16조3000억원으로 전체 계약고의 62.4%를 차지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p 늘었다.
회사별로는 브레인(3.6조)·코스모(2.6조)·케이원(2.1조)·코리안리(1.7조)·한국창의(1.5조)·한가람(1.2조)·레오(1조) 등 7개 대형사의 계약고가 1조원을 웃돌았다.
전체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은 8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5% 증가해 전년에 이어 개선추세가 지속됐다. 이는 계약고 증가 및 주가상승에 따른 성과보수 등으로 수수료수익이 크게 증가(899억원)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3월말 현재 전업 투자자문사는 141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25개사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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