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自保, 드라마 '유리화' 떠야 하는데...
교보自保, 드라마 '유리화' 떠야 하는데...
  • 김주형
  • 승인 2004.12.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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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L 투자효과위해서는 시청율 높아야
온라인 자동차 보험 알릴 기회.



최근 인기TV 드라마 속에 자사 제품이나 이미지를 제공 기업을 알리는 극중 간접광고(PPL)방식이 인기를 끌면서 교보자동차 보험이 PPL광고에 참여한 드라마 ‘유리화’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PPL광고가 자사의 제품을 많이 활용하는데 비해 눈에보이는 상품제공이 불가능한 보험의 특성을 고려 대본에 회사 이미지를 직접 반영 대중에게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보자동차보험은 최근 시작된 드라마 ‘유리화’를 통해 온라인 자동차보험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대본에서 이드라마의 주인공인 이동건이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와 한국 온라인 자동차보험회사의 마케팅 본부장을 맡는다는것이다.

여주인공인 김하늘은 홍보팀에 소속되어 있다. 그동안 드라마제작시 보험회사가 장소를 협찬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직접 대본에 참여하는 경우는 교보자보가 처음이다.

교보자보는 드라마를 통해 손보사들 사이에 경쟁이 되고 있는 보상서비스 부분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특성상 오프라인 손보사들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보상서비스체계가 미약하다는 일반인들의 생각을 바꿀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교보자보 관계자는 “최근들어 보험사들이 드라마 제작시 장소를 협찬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회사를 알리는데 부족한 부분이 많아 주인공이 온라인 자동차 보험사에서 중요직책을 맡는 형식으로 대본에 참여하게 됐다”며 “일반적으로 고객들이 온라인 자동차보험사가 오프라인 자동차 보험사에 비해 사고시 보상부분이나 기타 여러가지 서비스부분에 대해 부족하다는 인식이 많은 것 같아 이 드라마를 통해 보상서비스등을 집중 강조해 오프라인 보험사와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다는 것을 알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드라마를 통한 PPL의 경우 일반적인 대중매체를 통한 광고에 비해 광고료가 저렴한데다 드라마가 성공할 경우 그 홍보효과는 수배에 달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리화’의경우 시청률이 아직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차칫 수억원의 광고비만 지급하고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대해 제대로 알리지도 못하고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교보자보측 에서는 드라마 초반부인 만큼 아직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보자보 한 관계자는 “동시간대에 방영되는 ‘12월의 열대야’나 ‘해신’과 비교해 ‘12월의 열대야’는 시청률이 비슷한 상황에 드라마 초반부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며 “ ‘해신’은 시청률에서 10%정도 차이가 있지만 공략하는 시청자의 연령대가 달라 걱정없다”고 말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주고객층이 20~30대의 젊은 층인 만큼 중장년층의 시청이 많은 해신과 비교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드라마가 성공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PPL에 참여한 기업들의 이미지자체가 달라질만큼 홍보효과가 크기 때문에 교보자보의 이번 PPL참여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주형 기자 toadk@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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