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제안 거절했었다”
“LG電,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제안 거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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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국제팀]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로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의 가치가 새삼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전자업체들이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개발 제안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005년 구글은 벤처 기업인인 앤디 루빈을 영입한 후 스마트폰 운영 체제 안드로이드 개발에 본격 착수했고, 2년간의 연구끝에 안드로이드를 장착할 새 스마트폰 제작을 LG 전자에 제안했지만 LG쪽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사실이라면 후회막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18일 구글의 안드로이드 성공에 얽힌 뒷얘기를 보도하면서 당시 LG와의 거래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LG전자가 협상에서 빠지면서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사업이 차질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안드로이드 사업을 주도했던 현재 구글의 수석 부사장인 앤디 루빈이 당시만해도 지명도가 떨어졌던 대만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HTC쪽으로 방향을 선회했고 HTC는 첫번째 안드로이드폰인 G1을 출시하는 등 구글과의 협력을 강화해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HTC의 올 2분기 스마트 폰 매출액은 244억 달러인 반면 LG 전자는 87억 달러로 3분의 1 수준이다.

안드로이드 개발자 루빈은 구글에 인수되기 전인 지난 2004년에는 삼성전자에 자신의 회사 매각을 제의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미국 언론에 의해 제기됐다.

이같은 보도는 우리 업체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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