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民心 잡아라"…지방銀 사회공헌활동 '눈길'
"지역民心 잡아라"…지방銀 사회공헌활동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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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대비 사회공헌비, 대형銀 웃돌아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국내외 어려운 금융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방은행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은행들의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활동비 지출액은 평균 6%로 국내 대형은행(3.5%)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지방은행들은 다문화 가정 및 중소기업 지원 뿐 아니라 지역 고객들과의 유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지역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현재 다자녀·다문화가정 등에 우대금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26일부터 본점에서 새희망홀씨대출, 햇살론 등에 대한 금융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북은행이 지난해 지출한 사회공헌활동비는 73억원으로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9%에 달했다.

뒤를 이어 부산은행 6.7%(225억), 대구은행 6.24%(142억), 광주은행 5.4%(57억), 제주은행 5.3%(10억) 경남은행 3.1%(45억)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의 경우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 실적이 은행권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출액은 353억원으로 목표액(300억원)을 이미 초과했다.

또한 대구은행은 대구 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외국인 환전전담창구 운영 등 다방면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최근에는 'DGB금융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경남·제주은행 역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남은행은 창원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000억 한도의 중소기업 특화상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남은행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산업단지 활성화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주은행의 경우 중소 무역업체가 현장에서 겪는 금융거래상의 애로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무역금융 애로상담반’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부산시와 소상공인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 희망대출의 취급한도를 2000억원으로 늘리는 등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가운데 제주은행은 장학사업을 통해 최근 3년간 150개 초.중.고교생 360여 명에게 총 9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올해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40개 학교 학업우수생 57명을 선정해 모두 10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전 직원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지역에 환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봉사 및 장학사업을 매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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