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사모펀드 자회사 공식 출범
신한지주, 사모펀드 자회사 공식 출범
  • 황철
  • 승인 2004.12.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EF 전문운용사 ‘신한 Private Equity(株)’ 설립
내년 초, 신한지주 12번째 자회사 편입 예정.

신한금융그룹에서 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의 운용을 담당할 ‘신한 Private Equity(株)’가 20일 공식 출범했다.

신한 Private Equity(株)는 내년 초 투자자문사 등록 후, 금융감독위원회에 정식 신고를 거쳐 신한지주의 12번째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신한 Private Equity(株)는 납입자본금 100억원에 신한지주가 100% 출자한 회사로 지난 16일 임시이사회에서 자회사 편입이 의결된 바 있다.

신한지주는 우리나라 금융 및 산업 환경을 고려할 때 PEF 시장의 잠재력이 상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미 1년여 전부터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해 준비작업을 해왔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기존 신한금융그룹사들의 풍부한 기업고객 기반과 시장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PEF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해외 PEF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저금리 시대에 고객 및 투자자들에게도 장기 고수익의 투자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한지주의 PEF 운용을 위한 독립자회사 설립은 국내 타 금융권의 움직임과는 크게 차별화된 형태라는 점에서 향후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PEF 사업 진출을 추진중인 대부분의 국내 금융기관의 경우 은행이 실질적인 주체가 돼 직접 자금모집 및 운용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신한지주 측에서는 투자의사결정에 있어서의 독립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독립자회사의 신설로 방향을 설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각 기업들의 상시 구조조정 체제, M&A시장의 성장 및 제도정비에 따라 PEF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은행, 증권사 등을 중심으로 한 금융권에서 PEF사업 및 시장참여를 추진중에 있다. 이들 초기 시장진입자 가운데 성공적인 운용성과(Track Record)를 축적한 선도업체를 중심으로 강력한 진입장벽이 구축될 전망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신한지주의 라응찬 회장, 최영휘 사장을 비롯해 신한은행, 조흥은행, 굿모닝신한증권,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등 대부분 그룹사 사장단이 참석해 회사설립을 축하했다.

신한 Private Equity(株) 대표이사 이진용 사장은 동원증권 IB부문 부사장 출신으로 지난달 신한 Private Equity 설립사무국 국장으로 영입된바 있다.


* 이진용 (李珍鏞) 대표이사 약력

▷ 1960년 10월 20일생
▷ 고려고, 한국 외국어대 영어과, 스위스 IMD MBA
▷ 씨티은행 서울지점
▷ 현대증권 국제영업부
▷ 슈로더 투자신탁 한국 대표
▷ 크레디리요네증권(CLSA) 한국대표
▷ 캐피탈아거스 창투사, 아거스홀딩스 대표이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