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매물+일본發 악재'…코스피 1750선 후퇴
'PR매물+일본發 악재'…코스피 175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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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예기치 못한 악재가 2거래일만에 코스피를 하락세로 돌려놨다. 이날 일본 신용등급 강등 소식과 프로그램(PR) 매물 여파로 코스피는 1750선까지 밀렸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1.90포인트(1.23%) 내린 1754.7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기분좋게 출발했다. 뉴욕 증시가 3차 양적완화 기대감으로 급등마감했고 장 초반 일본발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도 의연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장 중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고 일본발 악재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분위기였다.

결국 전날과 마찬가지로 변동성 큰 장세를 연출했다. 한때 최고점은 1799로 4거래일만에 장중 1800돌파를 눈 앞에 두기도 했다. 최저점은 1744로 이날 지수 변동폭은 50포인트 가까이 됐다.

현물 시장은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다. 기관은 329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22억원, 906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매는 지수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3676억원, 2348억원이 매물로 쏟아지며 602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섬유의복, 운수창고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마감했다. 통신업과 은행의 하락률이 3%였고, 금융업, 전기전자, 기계, 의약품도 2% 넘게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전날 지수 상승을 이끈 차.화.정의 강세를 찾아볼 수 없었다. 소폭 오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넘게 떨어지며 70만원선으로 다시 주저앉았다. 기아차, LG화학, SK이노베이션 모두 전날과 달리 약세로 전환했다.

특히 이날 금융주들이 낙폭이 컸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이 나란히 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유럽발 신용경색과 국내 가계대출 우려감이 작용한 것으로 시장은 풀이 중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270곳, 하락 종목은 557곳이며 79곳의 가격 변동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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